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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국장, 불륜으로 사임…음모론 '솔솔'

<앵커>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임했습니다. 이걸 캐낸 게 FBI인데 이 부분을 놓고 음모론까지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쟁 영웅인 퍼트레이어스 CIA국장의 불륜을 수사한 곳은 CIA의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FBI였습니다.

미 육사 20년 후배인 올해 마흔살의 전기작가 브로드웰과의 불륜에 대한 비밀 수사였습니다.

[브로드웰/퍼트레이어스 전기 작가 : 퍼트레이어스와 함께 뛰면서 인터뷰를 한 것은 기회였습니다. 우리 둘 다 상대를 테스트한 셈이죠.]

수사는 퍼트레이어스의 또 다른 불륜 상대에게 브로드웰이 보낸 협박 메일에서 시작됐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지난 주말 전격 사임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이번 사건에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FBI가 이미 넉달 전부터 조사를 벌였으면서도 오바마의 대선 전에 불리하다고 판단해 조사사실을 숨겨 왔다는 것입니다.

[피터 킹/미 하원 국가안보위원장 : FBI가 페트레이어스가 관여돼 있다는 사실을 대선 날까지 몰랐다는 얘기인데, 말이 안 됩니다. ]

오는 15일로 예정된 리비아 주재의 미국 대사관 피습사건 청문회에서 퍼트레이어스 국장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번 스캔들을 떠뜨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파문이 커지자 미 의회가 서둘러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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