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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검사 비리 의혹' 수사 놓고 갈등 고조

<앵커>

수뢰검사 의혹사건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서로 내가 수사하겠다고 벌이는 다툼이 점입가경입니다. 경찰이 해당검사에게 소환을 통보했는데, 검찰은 검찰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김수창 특임검사팀은 부장 검사 2명과 검사 8명, 수사관 20여 명으로 대규모 수사팀을 구성해 서울 서부지검에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특임검사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가 안 되도록 의혹을 신속하고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자체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김수창/특임 검사 : 확인할 필요가 있는 의혹들을 빠른 시일 내에 명백히 밝히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경찰은 수뢰 의혹을 받고 있는 김 모 부장검사에게 오는 16일까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전격 통보했습니다.

김 검사 측은 "알았다"고 만 할 뿐 출석 여부에 대해선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검사에게 차명계좌를 빌려준 최 모 씨가 '실소유주는 김 검사'라고 시인해 이미 입건된 만큼 김 검사는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유진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차명계좌로 돈을 보낸 6명에게도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검찰이 사건 송치를 지휘하더라도 부당한 지휘로 보고 재지휘 건의를 할 것이며 특임검사팀에도 수사자료를 넘길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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