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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커지는 '얼굴'…2가지 비밀은?

눈 주위 피부 처지고, 씹는 근육 발달…얼굴 커 보여

<앵커>

요즘 젊은이들 얼굴이 작아야 더 예쁘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가끔 거울을 보면, 젊었을 때보다 내 얼굴이 더 커진 것 같다 느끼신 적 없으십니까? 나이 들면 얼굴이 커지는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는데 막을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남성의 얼굴 사진입니다.

왼쪽은 10년 전, 오른쪽은 현재입니다.

몸이 불은 것을 감안해도, 현재 얼굴이 더 커 보인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김시현(40세)/광명시 하안동 : 처음 안경을 썼을 때는 조금 여유가 있었던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썼을 때 이렇게 얼굴이 꽉 낀다는 느낌이 이렇게 많이 들었거든요.]

체중변화가 거의 없었던 40대 여성의 10년 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봤습니다.

역시 현재 얼굴이 더 커 보인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유는 뭘까? 얼굴을 컴퓨터 단층, 즉 CT 촬영해봤습니다.

코 옆에서 불룩 튀어나와 귀 앞까지 뻗어 있는 광대 뼈, 그리고 귀밑에서 얼굴의 아랫부분을 감싸고 있는 턱뼈.

이 두 가지 요인이 얼굴의 가로길이를 결정합니다.

얼굴의 세로 길이에 비해 가로 길이가 길면 길수록 얼굴이 커 보이게 되는 겁니다.

지금 보시는 게 얼굴 CT 사진인데요.

먼저 광대뼈를 볼까요? 눈 주위의 피부가 탄력성을 잃고 이렇게 광대뼈 쪽으로 처지게 되면 얼굴이 더 커 보이게 됩니다.

이번에 턱뼈를 보겠습니다. 턱뼈에 붙어 있는 이 부분은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저작근육인데요, 이 근육이 발달하게 되면 턱뼈가 옆으로 늘어나게 되고 그럴 경우 역시 얼굴이 커 보이게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눈 주위 피부는 처지고 씹는 근육은 발달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나이 드는 것과 얼굴이 커 보이는 것,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은 3, 40대까지도 광대뼈와 턱뼈가 자라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연구결과도 내놓았습니다.

일단 생활 습관을 바꾸면 턱뼈가 늘어나는 걸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박상훈/성형외과 전문의 : 딱딱한 음식을 씹는 그런 습관은 저작근을 발달시키기 때문에 얼굴을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고, 얼굴에 부종을 생기게 하는 여러 습관들, 예를 들어서 턱을 괴거나 높은 베개를 베거나 하는 습관들도 얼굴을 커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눈 주위의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선 자외선을 피하고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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