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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한반도 안보·경제에 어떤 영향?

<앵커>

오바마가 당선되면 우리와의 관계에 별 변화가 없겠지만 롬니가 당선되면 대북정책, 또 경제정책이 새로운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년 동안 오바마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한·미 관계는 '찰떡 공조'로 불려왔습니다.

오바마가 재선되면 북한 핵문제 등에 대해 지금까지의 '전략적 인내'를 벗어나 보다 강경한 자세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 공조를 최우선시해온 만큼 급격한 정책변화 가능성은 낮습니다.

반면 북한을 '깡패국가'로 부르며 강경책을 주장해온 롬니가 당선될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롬니의 참모들은 북한 핵개발을 막지 못한 6자회담의 무용론과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과 은행 등에 대한 보다 강도 높은 제재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선 후보 3명은 누가 되더라도 남북관계의 복원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 간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안병진/경희사이버대 미국학과 교수 : 한·미 양국의 리더십이 어떻게 조합을 이루는가가 중요한데요. 이에 따라 다양한 고차 방정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바마와 롬니 모두 한·미 자유 무역을 지지하고 있어 양국 간 경제·통상 교류는 앞으로도 순탄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강조하는 롬니가 승리할 경우 한국에 대한 추가 시장개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경쟁적으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미·중 관계가 긴장상태에 빠질 경우, 한반도에도 그 여파가 미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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