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통령 선출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미 대륙 지도와 함께 설명드리죠. 파랑이 오바마, 빨강이 롬니가 우세한 주입니다. 노란 곳은 스윙 스테이트라고 해서, 경합주입니다. 롬니의 빨간주가 보시기에 훨씬 많은 것 같지만, 사실 캘리포니아 같이 인구가 많아서 대의원도 많은 주를 오바마가 갖고 있습니다.
뉴햄프셔에서 시작된 투표는 우리 시간 내일(7일) 오후 3시에 알래스카까지 25시간에 걸쳐 이어집니다. 지금 초박빙이긴 하지만 오바마가 조금 더 유리해 보입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 시간 오늘(6일) 낮 두시.
미국 시간 자정이 되자마자 미 동북부의 작은 시골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미국 대통령과 연방 하원의원을 뽑는 첫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투표에는 마을 주민 10명이 참여해 채 5분도 되지 않아 끝났습니다.
[CNN 앵커 : 딕스빌에서 이런 적은 처음입니다. 동률이 나왔습니다. (오바마와 롬니가) 5대 5로 나왔습니다.]
첫 투표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면서 결과 예측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오바마와 롬니 두 후보는 투표 직전까지 총력 유세를 벌였습니다.
[오바마/민주당 대선후보 :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길 것입니다. 그래서 시작했던 것을 마무리하고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던 그 정신을 다시 확인할 것입니다.]
[롬니/공화당 대선후보 :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지난 4년과 같은 4년을 또 원하십니까? (아니요.) 그렇다면 정말 변화를 원하십니까?]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백중세입니다.
하지만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오바마가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단 하나 변수가 있다면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반영되지 않은 경합주의 표심이 롬니쪽으로 쏠릴 경우입니다.
오바마냐, 롬니냐.
앞으로 4년, 미국을 이끌어 갈 새 대통령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