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전 세계 스포츠계에도 '말춤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과 종목을 따지지 않고 말춤은 이제 승리의 세리머니가 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쉬를리가 오늘(5일) 새벽 골을 터뜨린 뒤 말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북중미 골드컵 축구, 그리고 일본과 우리나라까지.
대륙과 리그를 가리지 않고 말춤은 가장 인기 있는 골 세리머니입니다.
-
KO로 상대를 눕혀놓고도 일단 춤부터 추고 봅니다.
한국 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올 시즌 우승 스타일은 똑같았습니다.
"스포츠 스타들이 강남 스타일을 사랑한다"는 외신 기사들도 넘쳐납니다.
[마리아 샤라포바/여자 테니스 세계 2위 : 저는 샤라포바예요. 로라와 지니의 '강남스타일' 한번 보시죠.]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이 기회만 되면 '강남스타일'을 외쳤습니다.
미국 NBA 최고의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는 과외까지 받고 농구만큼이나 말춤도 달인이 됐습니다.
자메이카의 크리켓 스타 크리스 게일은 '말춤 홍보 대사'로 불릴 정도입니다.
-
각 구단의 마스코트와 치어리더들에게는 말춤이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경기의 흥을 돋우는 브라스 밴드도 말춤으로 관중과 하나가 됐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흥겨운 말춤은 경기장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