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철수 쇄신 압박…문재인-이해찬 심야 회동

<앵커>

민주통합당에서 불거진 지도부 퇴진론이 새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친노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압박에 나섰는데, 문재인 후보는 이해찬 대표를 만나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는 어젯(2일)밤 제주도에서 열린 강연에서 민주통합당의 일부 세력이 계파 이익만 따지다 4월 총선을 망쳤다면서 인적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안철수/대선 후보 : 지지자분들 잘못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계파를 만들어서 계파이익 집착하다가 총선 그르친 분들이 책임인 거죠.]

안 후보가 명시적으로 지목하진 않았지만 이해찬 대표 등 친노세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당내 비주류의 지도부 사퇴요구에 시간을 달라고 답했던 문재인 후보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문 후보는 어젯밤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이해찬 대표를 만나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길 최고위원이 동반 사퇴를 요구하면서 최고위원직을 던졌지만 대다수 최고위원들은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지도부 공백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해찬 대표만 사퇴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내 비주류와 쇄신파 의원들은 인적 쇄신에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 주초 집단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 뒀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비주류에 힘을 실으면서 민주통합당의 지도부 사퇴론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