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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김현식…가을 가객을 추억하다

<앵커>

그립습니다. 고 유재하, 김현식 씨가 우리 곁을 떠난 지 2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들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모여서 추모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정동길의 한 카페에 특별한 음악다방이 열렸습니다.

[이무영/DJ, 대중음악평론가 :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세상을 떠난 싱어송라이터 '유재하'씨의 음악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80년대 우리 대중가요에 클래식을 접목한 발라드를 선보인 작곡가이자 가수, 고 유재하.

데뷔작이자 유작이 된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긴 채 지난 1987년,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이름을 본떠 만들어진 대회는 실력 있는 가수들을 발굴하는 대표적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지찬/가수,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8회 입상자 : (유재하 씨의 음악은) 효모 한 방울인 것 같아요. 그 한 방울 때문에 이렇게 많은 세포들이 증식했잖아요.]

유재하 씨가 고인이 된 지 정확히 3년 뒤인 1990년 11월 1일, 가수 김현식 씨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골목길', '비처럼 음악처럼' 같은 히트곡 속엔 진솔한 창법으로 사랑과 고독을 노래했던 한 30대 예술가의 감성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지금은 각 분야 최고가 된 후배들이 그를 추억하는 뮤지컬을 준비했습니다.

[홍지민/뮤지컬 배우 : 전 너무 좋아했고 사랑했고요. 사망 소식을 듣고 수업하는 내내 울었어요. 첫 시간부터 그래서 교무실에 불려 가서는….]

[김정민/가수 : 저의 우상이죠. 제가 가수를 시작하게 된 것도 그분의 영향이 100%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가을의 문턱, 해마다 이맘때면 사람들은 두 음악가가 남긴 유산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한철/가수 : 25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빛깔을 잃지 않는 음악이라면 앞으로 다가올 25년도 그럴 거라는 확신이 있고요.]

(영상취재 : 노인식·김학모,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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