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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명 가입 변액보험, 원금 손실 불안

<앵커>

연금저축 가운데 원금 까먹은 상품이 적지 않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습니다만, 가입건수가 800만 건이 넘는 변액보험도 사정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변액보험 상품별 수익률 자료입니다.

비교 대상인 99개 변액보험 상품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을 따져봤더니 1/3이 마이너스, 원금을 까 먹고 있습니다.

외국계 생보사 상품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낮았습니다.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 2.7%를 웃도는 상품은 17개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보험사가 가져가는 사업비를 뺀 보험료 대비 수익률을 분석했더니 모든 상품의 수익률이 공시된 것보다 평균 1~2% 정도 더 떨어졌습니다.

공시사이트에 공개한 사업비 내역을 반영한 것인데 실제론 차감되는 항목이 더 있습니다.

[조연행/금융소비자연맹 부회장 : 최저보증이율과 펀드운영수수료를 또 차감해야 되기 때문에 또 1% 정도 낮아지게 됩니다.]

최근 1년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조금 낫긴 하지만 펀드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10개 중 1개는 여전히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칩니다.

[박배철/생명보험협회 소비자보호부 부장 : 비과세상품이기 때문에 장기간 유지해 연금을 받을 때는 소비자에게 훨씬 유리한 또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변액보험 누적 가입 건수는 816만 건, 가입자는 수익률이 낮을 경우 펀드 교체를 보험사에 요구할 수 있고 가입시에는 비교공시 사이트를 참고해 가급적 사업비가 적은 상품을 택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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