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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난 동생 간장게장 집 베낀 친언니 결국…

법원, 친언니에게 벌금 200만 원 선고

<앵커>

유명 간장게장 집 상호를 두고 자매끼리 소송을 벌였습니다. 법원은 동생의 가게 이름을 베껴쓴 언니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간장게장집이 몰려 있는 서울의 한 골목길입니다.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이 집은 32년 전통을 자랑합니다.

80년대 초 태동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찾는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상호가 외국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장사가 번창하자 동생을 도와 간장게장을 만들어 온 친언니가 지난 2005년 같은 골목길 30미터 떨어진 곳에 같은 상호로 간장게장 집을 열었습니다.

동생은 언니를 상대로 민사 형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같은 상호라 손님들에게 혼동을 줬고 언니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치 자신이 수십 년째 가게를 운영해 온 원조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언니가 상호를 변경하기로 합의해 민사 소송은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약식기소 처분된 형사소송 결과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요청했습니다.

법원은 오늘(2일) 언니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해 끝내 동생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 골목길에서 상호를 둘러싼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엔 동생의 가게와 이웃 가게가 같은 상호 사용 문제로 흉기 난투극까지 벌였습니다.

동생 측은 이웃 가게가 상호를 도용했다며 역시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탭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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