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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허리케인 美 동부 강타…최대 22조 손실

<앵커>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주요 관공서와 뉴욕 증권시장도 이틀 연속 멈춰섰습니다. 지금까지 16명이 숨졌고, 피해 규모가 22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안가 도로는 마치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끊겼고, 도심 건물 유리창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최고 시속 130km를 넘는 강풍에 교통 신호등을 비롯한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오늘(30일) 오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 상륙한 허리케인 '샌디'로 지금까지 16명이 숨졌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머뭇거리거나 반문하지 말고 대피하세요. 이번 폭풍은 심각한 것이고,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인명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미국 북동부 주요 도시들의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13개 주에서 650만 명이 정전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뉴욕시민 : 얼마나 전기 없이 지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휴대전화 배터리도 다 떨어져 가고 있거든요.]

워싱턴 D.C의 연방정부를 비롯해 미국 동부지역의 공립 학교와 관공서가 월요일에 이어 화요일까지 이틀 연속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뉴욕 증권시장도 124년 만에 이틀 연속 휴장하기로 했습니다.

재산피해는 최대 2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선을 불과 일주일 남겨두고 있지만 오바마, 롬니 두 후보는 모든 유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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