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이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SK가 선발 김광현의 역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삼성을 눌렀습니다. 2연패 뒤 2연승, 승부는 이제 원점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SK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불을 뿜었습니다.
4회 초 박재상이 삼성 선발 탈보트를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기며 연속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이어서 이호준의 총알 같은 2루타가 터졌고,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더 달아났습니다.
삼성이 6회 초 노아웃 1-2루 기회에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 따라붙자 SK는 7회 말 대타 조인성의 대형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습니다.
SK 선발 김광현이 최고구속 141km의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MVP에 뽑혔고, 6회부터 송은범-박희수-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무실점으로 뒷문을 지켜 4대 1 승리를 마무리했습니다.
SK는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만수/SK 감독 : 비 때문에 이틀 쉬었던 것이 선수들한테 새로운 반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그 다음에 투숙도 하루 더 쉬었기 때문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 때문에 평일로 연기된 4차전에서도 관중이 꽉 들어차 한국시리즈 29경기 연속 매진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5차전부터는 잠실에서 펼쳐집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