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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측 "붙박이장서 현금 6억 원 꺼내줬다"

<앵커>

모레(31일) 특검에 출석할 예정인 대통령 큰 형 이상은 씨가 집에 10억 원이 들어가는 붙박이장을 설치해놓고 현금을 보관했다고 측근이 말했습니다. 조카 이시형 씨에게 현금 6억 원을 빌려 줬다는 걸 강조한 뜻으로 보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가 큰아버지 이상은 씨에게 빌린 땅값 6억 원 출처에 대해 이상은 씨 측은 "방을 붙박이장으로 개조해 현금을 놓아뒀는데, 그 안에 현금 10억 원이 들어가고 평소 잠금장치 없이 그 앞에 자전거를 세워놨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 측은 붙박이장에서 현금 6억 원을 꺼내 이시형 씨에게 줬고, 시형 씨는 1만 원권 5억 원, 5만 원권 1억 원 등 모두 6억 원을 받아 트렁크 1개와 작은 가방 2개에 나눠 담아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상은 씨 측은 "개인계좌에서 뺀 현금이고, 이상득 전 의원 등을 도와주려고 쌓아뒀던 것 같다'며 "시형 씨에게 6억 원을 빌려주고도 수천만 원이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상득 전 의원도 여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7억 원을 안방 장롱에 보관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은 모레 오전 10시 이상은 씨를 소환 조사합니다.

김인종 전 경호처장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은 이번 주 중 각각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또 이시형 씨의 검찰 서면진술을 대리 작성한 청와대 행정관도 곧 소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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