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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투표시간 연장 여부' 놓고 갈등 본격화

<앵커>

이번 대선에서 투표시간을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대선 후보 진영간 갈등이 본격화했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투표 시간을 늘리라고 촉구했고, 박근혜 후보 측은 정략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 측은 "국민의 참정권 보장 강화를 위해 대선 투표마감 시각을 오후 6시에서 8시로 2시간 늦춰야 한다"면서 국민청원 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송호창/안철수 후보 공동 선대 본부장 : 정치권이 직접 나서지 못한 것이 투표 시간 연장을 요구하는 결과를 낳게 됐고…]

이미 투표마감 시각을 오후 9시로 3시간 늦추는 법안을 내놓은 민주통합당도 공조하자고 화답했습니다.

[김영경/민주통합당 공동 선대위원장 :  투표시간 연장은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참정권의 문제이며, 민주주의의 문제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여야가 잘 상의해 결정하면 될 일"이라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선대위는 "다른 선거제도 개혁안은 놔두고 투표시간 연장만 요구하는 것은 정략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선규/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지금까지 시간이 부족해서 투표율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정당 대선후보가 후보등록 후 사퇴하면 국고보조금을 환수하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면서 후보 단일화를 겨냥해 맞불을 놨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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