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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할 고민' 요실금, 수영이 최고 치료 방법

<앵커>

요실금이라는 병은 터 놓고 말하기 어려워서 여성들 입장에선 고민스러운 질환입니다. 그런데 수영을 하면 걷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요실금 증세를 갖고 있는 쥐 세 마리를 러닝 머신에 올려 걷도록 했습니다.

역시 요실금이 있는 다른 쥐 두 마리는 물속에 넣어 헤엄치게 했습니다.

걷기와 수영을 계속 반복시킨 뒤 검사해봤습니다.

수영한 쥐들의 요실금 증상이 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영이 배뇨를 담당하는 중추신경을 억제하기 때문인데, 걷기보다 억제율이 두 배나 더 높았습니다.

[김계환/가천대 길병원 비뇨기과 교수 : (수영을 하면) 몸의 중심 근육들이 동시에 반복적으로 운동이 되면서 배뇨 중추에 있는 신경활성을 억제하는 걸로 추측이 됩니다.]

수술이 필요한 중증 요실금 여성 환자만도 8만 명.

요실금 증상을 겪는 경우만 보면 성인 여성 네 명당 한 명꼴이나 되지만 부끄러워서 제대로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40대 여성 요실금 환자 : 산부인과로 가야 할지 어느 과로 가야 할지 좀 창피하기도 해서 이제까지 치료를 많이 미뤄 왔습니다.]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골반 근육 강화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실금을 방치하면 우울증으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전신 운동인 수영으로 요실금을 억제하고, 제때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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