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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정밀 점검…원인 규명 추가 분석 필요

<앵커>

다음은 나로호 소식입니다.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오늘(27일) 정밀 검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나로 우주센터에서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러시아 기술진이 오전 9시부터 나로호 결함 부위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기술진들이 우선 점검한 것은 발사체에 헬륨가스를 주입하는 연결관부위입니다.

연결관을 밀봉하는 고무링이 고압의 헬륨가스를 견디지 못하고 파손됐던 만큼 이 부위에 기계적 결함이 있는지를 세밀하게 검사했습니다.

분석 작업을 마친 양측 기술진 대표들이 오후 4시 반부터 한·러 비행시험위원회를 열어 분석 결과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회의는 조금 전인 오후 7시쯤 끝났습니다.

비행시험위원회는 고무링이 먼저 파손돼 헬륨가스가 샌 것인지, 아니면 연결부위에 틈이 생겨 헬륨가스가 새어나오면서 고무링을 파손시킨 것인지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측 발사관리위원회는 추가 검사를 포함해 충분한 종합점검을 거친 뒤 재발사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노경원/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 : 한·러 양국 기술진과 교과부에서는 발사 성공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엄격한 점검과 이상현상에 개선 보완 조치를 진행한 후 발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발사 예비기간인 31일에 구애받지 않고, 발사일을 다시 정해 국제기구에 통보할 것으로 보여, 재발사 일정은 다음 달 초나 중순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김흥기,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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