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산에서 훈련하던 군인이 사냥꾼의 총에 맞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밀렵꾼이 매복하던 군인을 들짐승인 줄 알고 총을 쏜 것 같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 늦은 밤, 군인들이 훈련 중이던 충북 음성의 한 야산에서 총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수풀에 매복 중이던 21살 이 모 상병의 어깨에 산탄이 박혔습니다.
군인이 쏜 총이 아니었습니다.
매복한 군인들에게 서치라이트를 켠 코란도 차량이 다가오더니 누군가가 공기총을 4,5차례 쏘고 사라졌습니다.
군 당국은 불법 사냥을 하던 밀렵꾼들이 군인들을 들짐승으로 오인해 총을 쏜 것으로 보고 경찰과 함께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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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에서 발생한 냉장고 여성시신 유기 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냉장고가 발견된 다세대 주택의 세입자 45살 김 모 씨를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하고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동거녀를) 때렸는데 죽은 겁니다. 피해자한테 죄송하고 가족들한테도 죄송합니다.]
냉장고 안의 시신은 김 씨의 동거녀로, 동거녀의 잦은 외박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했다고 김 씨는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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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오전 파주에서 버스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신주를 들이박고 논두렁으로 빠져 운전기사가 부상했습니다.
버스에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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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경남 고성에선 졸음운전을 하던 승용차가 트럭과 정면 충돌해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김준수 CJB,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