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환율 13개월만에 1,100원선 붕괴…수출 비상

<앵커>

원화 가치 상승세가 거침없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개월 만에 1,100원 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다들 어렵지만 우리나라가 그나마 좀 낫다는 판단 때문인데, 수출업체들은 울상입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원·달러 환율은 5원 40전 하락한 1,098원 2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5월 1,185원 대로 올라섰던 환율은 지난달부터 빠르게 하락해, 13개월여 만에 1,000원 대로 내려앉은 겁니다.

[김윤기/대신경제연구소 대표 :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에다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력들이 나타나고, 심리적 지지선으로 1,100원 선이 무너지면서 단기적으로 쏠림현상이 반영되면서 원·달러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그리스가 국제금융기구와 새 긴축안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이 저금리 기조를 확인하자,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아시아 통화에 해외자금이 몰리는 추세입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 신용등급 상향 호재까지 겹친 한국 원화가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서대일/대우증권 연구원 : 세계 경제 수요가 여전히 무진한 상황에서 엔화 약세가 조금 빠르게 진행된다고 보면 국내 수출기업에도 조금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대한상의 조사 결과, 수출기업 절반 이상이 기존 수출계약 물량에 대해 환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제품과 경쟁하는 자동차와 전자업종은 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조무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