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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출석…현직 대통령 아들 첫 특검 조사

<앵커>

이명박 대통령 아들 시형 씨가 내곡동 사저 특검팀에 소환됐습니다. 현직 대통령 아들이 검찰에 소환된 적은 과거 정권 때 몇 번 있었지만 특검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시형 씨는 검찰 출석에 앞서 "있는 사실대로 성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오늘(25일) 오전 10시 10분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은색 승합차에서 내린 시형 씨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시형 : (왜 명의를 빌려주셨습니까?) 특검에서 다 설명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지시 받으셨습니까?) 그것도 안에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은 씨로부터 6억 원을 왜 현금으로 받으셨습니까?) 그것도 조사 때 있는 대로 다 설명드리겠습니다.]

[(국민들께 한 말씀해주시죠.) 있는 사실대로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나오겠습니다.]

[(김윤옥 여사는 전혀 관여한 바가 없습니까?)]

특검 사무실 주변엔 청와대 경호처 직원과 경찰 등 경호인력 200여 명이 배치됐습니다.

조사는 특검 사무실 5층 영상조사실에서 모든 과정이 녹화되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당시 서면 조사만 받았던 시형 씨를 상대로 특검팀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와 배임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호처 직원 1명이 건물 안에서 근접 경호 중입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가급적 한차례 소환으로 조사를 끝낼 방침이라고 밝혀 오늘 밤늦게까지 조사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김현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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