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 드린 고등어 못지않게 요즘 국토 최남단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방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어민들 그물마다 한 마리에 10kg이나 나가는 방어로 가득 찼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십 척의 어선들이 가득 몰려 조업에 한창입니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심하기로 유명한 최남단 마라도 인근 해역.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형성되는 가을철 방어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이른 아침 서귀포 앞바다에서 잡은 자리돔들은 방어 몰이의 중요한 미끼입니다.
미끼를 던지기가 무섭게 어민들의 손놀림은 빨라집니다.
출어 초반인 요즘 매일 출어하는 어선만 30여 척에 달합니다.
[이경용/해광호 선원 : (출어) 초반부터 방어가 많이 올라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매일 어선 한 척당 150여 마리 이상의 방어를 잡아 200만 원 상당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방어의 크기도 작년보다 커 최소 4kg 최대 10kg이 나가는 데 방어들이 속속 잡혀 올라옵니다.
마라도 인근 해역에 본격적으로 방어어장이 형성되면서 이렇게 5kg 이상의 방어들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크기가 크고 어획량도 많아 어민들은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경필/해광호 선장 : (방어가) 제철도 맞고 고기도 잘 잡혀서 기분이 좋습니다.]
방어잡이는 이맘 때 시작해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방어 축제도 열릴 계획이어서 그 열기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