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프로포폴 맞는 순간…" 의사가 경고하는 중독

'우유주사' 한번 중독 되면…잇단 사고 왜?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프로포폴 사고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많은 것 같은데 특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프로포폴 오남용 실태에 관한 국내의 한 연구 논문은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성형외과의 과잉경쟁 속에 성형수술이나 내시경을 자주 받는 사람이 오남용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맞는 즉시 잠들 수 있고 기분도 좋아지니 분명히 효능이 탁월한 마취제입니다.

대신 한번 맞은 사람은 그만큼 중독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호흡이 갑자기 멎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부작용도 분명히 있습니다.

숨은 쉬는지, 혈압이 떨어지진 않는지 주위에서 관찰하지 않고 혼자 맞다간 영원히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야기처럼 특별 의료 종사자들이 신경을 써야될 만한 약인데, 특히나 의료 종사자들의 사고가 많은 이유는 뭐라고 봐야 되나요?

<기자>

지난 2000년 이후 프로포폴 사고로 숨진 44명 가운데 의료종사자가 17명이나 됩니다.

양날의 칼처럼 탁월한 약효와 치명적 위험을 동시에 가진 프로포폴에 대한 의료 종사자들의 의식 변화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법으로 강제할 수 없다면 의료계 자체적으로 프로포폴 사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