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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일촉즉발 군사 대치…전단 살포 봉쇄

일부 탈북자단체, 강화도에서 전단 12만 장 살포

<앵커>

탈북자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려고 시도한 게 남북한 사이에 일촉즉발의 군사 대치 상황까지 몰고 갔습니다. 서부전선의 북한군 포들이 일제히 임진각을 겨냥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 임진각으로 가는 길을 경찰이 봉쇄했습니다.

대북 전단을 실은 탈북자 단체 차량이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차량을 에워쌉니다.

[박영학/탈북자 단체 회원 : 정부 누구 입김으로 막는지 한심해요. 자기네 땅에서 자기 마음대로 못한다는 게. 김정은이가 위협하면 서울도 내줘야 되겠네.]

전단 살포의 낌새만 보여도 임진각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 온 북한군은 어제(21일)부터 도발징후를 보였습니다.

서부전선의 북한군 포병부대가 일제히 포문을 열고 임진각을 겨냥했습니다.

우리 군도 K9 자주포와 다연장포를 북쪽으로 돌려 도발 원점을 겨냥하며 맞대응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자위권 차원에서 원점을 포함해서 지원세력까지 강력하게, 철저하게 응징할 계획입니다.]

경찰의 봉쇄로 임진각 전단 살포가 무산된 뒤에도 일촉즉발의 대치는 이어졌습니다.

북한군이 남쪽을 향한 포문을 닫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군도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군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부 탈북자단체 회원들은 임진각 전단살포가 봉쇄되자 오늘 저녁 강화도에서 전단 12만 장을 날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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