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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토론 판정승에도 롬니와 격차…오바마 비상

<앵커>

미 대선 2차 TV토론이 오바마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지지도는 오히려 롬니 후보가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 격차도 더 벌어지면서 오바마 측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는 롬니 후보가 52 대 45로 7%P나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라스무센의 조사에서도 롬니 후보가 49 대 47로 2%P 앞섰습니다.

다만, IBD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와 롬니 두 후보 모두 46%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각 기관들은 그제(17일) 2차 텔레비젼 토론회 이후 미국 유권자들의 여론동향은 모레쯤 나오겠지만, 오늘 발표자료에도 2차 토론회 이후 조사결과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햇습니다.

2차 토론회가 오바마 대통령의 우세로 끝났지만, 롬니 후보의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고 현상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는 얘기입니다.

대선을 불과 19일 앞둔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 측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바마 측은 상대적으로 강세인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토론회 때 롬니 후보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롬니/공화당 대선후보 : 주지사 시절 고위직에 적합한 여성후보들을 찾아달라고 여성 기관들에게 부탁했더니 여성 이름으로 가득 찬 바인더를 갖다 줬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는 자격 있고 능력 있는 여성들이 준비돼있기 때문에 그런 바인더를 모아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오바마와 롬니 두 후보는 오늘 저녁 뉴욕에서 열리는 만찬행사에 참석해 날선 설전 대신에 유머 대결을 펼칠 예정입니다.

롬니 후보의 부인 앤 롬니 여사는 오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롬니 후보가 또다시 대선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라며 배수진을 친 것으로 남은 대선 기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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