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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긴축 반대 시위…전쟁터로 변한 도심

<앵커>

그리스가 또다시 마비됐습니다. 긴축정책 반대 총파업 시위로 아테네 도심은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루탄을 쏘는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이 날아듭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 도심에서 열린 시위는 결국 격렬한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노동자 7만여 명이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가 거리로 나왔습니다.

[셈부/공무원 : 그리스인들의 상황은 처참합니다. 지도자들이 말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굶어 죽을 지경입니다.]

시위 현장에서 65세 남성이 심장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도심 주요 대중 교통편과 아테네 공항 일부 항공편은 끊겼고, 응급실을 제외한 상당수 병원도 문을 닫고 파업에 참가했습니다.

파업 참가자들은 그리스 정부가 추진하는 135억 유로 규모의 지출 삭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파나오폴로스/노동자총연맹 책임자 : 정부의 정책은 불공정하고, 비효율적이며 우리를 가난하게 만듭니다. 근로자들과 연금수급자들을 짓누르는 선택입니다.]

IMF와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으로 이뤄진 3대 채권단은 그리스 정부의 긴축안에 대체로 합의했으며, 긴축 재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310억 유로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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