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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 인공양식 성공…대량 생산 길 열려

<앵커>

수입에 의존해왔던 민물장어를 대량으로 양식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2번째로 인공 생산에 성공했는데요. 그럼 좀 맘 편하게 장어 먹을 수 있을까요?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70년대만 해도 실뱀장어는 국내 하천과 바다에서 매년 수십 톤씩 잡힐 정도로 흔했습니다.

[대한뉴스 : 전라남도 광양만 등 서해안 인접 하천지역에 많이 자라는 실뱀장어 양식의 경우 크게 수익성이 높아…]

하지만, 기후변화와 남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올해는 불과 1.5톤 밖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인데, 수입량이 2톤에 불과해 국내 수요 30톤을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렇다 보니 올해 실뱀장어 값은 kg당 4천만 원까지 치솟았고, 민물장어 값도 덩달아 급등했습니다.

[이찬식/민물장어 중도매인 : 가격이 지금 워낙 뭐 비싸니까. 장어 지금 별명이 금장어가 됐습니다, 민물장어가.]

양식이 불가능했던 이 실뱀장어를 대량으로 양식할 길이 열렸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5년여 연구 끝에 민물장어 유생을 양식 가능한 실뱀장어로 키우는 데 성공한 겁니다.

[손재학/국립수산과학원장 : 먹이 문제가 있었는데, 먹이는 우리가 액상사료를 개발했습니다. 곱상어 알을 주로 사용합니다.]

수산과학원은 오는 2015년까지 민물장어 대량 양식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인공 종묘 보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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