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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구글 개인정보 수집 방식 바꿔라"

<앵커>

유럽 연합이 구글에 개인정보 수집 방식을 바꾸라고 요구했습니다. 아무도 읽지 않는 수집 동의 글에도 문제가 있고 개인정보를 어디에 쓰는지도 명확하게 밝히라는 겁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구글의 새로운 개인정보 수집 정책에 대해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개인정보를 통합 수집하는 의도와 정보가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이사벨 팔로큐 피에로/프랑스 국가정보위원장 : 구글의 새 개인정보 정책은 오히려 더 애매하고 개략적입니다. 정보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구글은 지난 3월부터 검색과 유튜브, 메일, 지도 등 60여 개 서비스의 개인정보를 통합 관리해 왔습니다.

이를 놓고 구글이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오래 보관하는데다, 어떤 정보를 어디에 활용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구글이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너무 긴 정책을 공지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읽지도 않고 정보 수집에 동의한다는 문제점도 지적됐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중 24개국이 동의했으며, 구글이 넉 달 안에 정책을 수정하지 않으면 벌금 등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유럽 연합 법규를 어기지 않았다고 반박해 법적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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