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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뒤늦게 철책 보강…무인 감시로봇 설치

<앵커>

이른바 '노크 귀순'으로 전방 철책 경계의 문제가 드러나자 군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철책도 보강하고 무인 감시로봇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만, 더 급한 건 군기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북한군 병사는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4m 높이의 철책이 3중으로 쳐져 있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조성직/해당 부대 사단장 : (귀순 북한군이) 이 철줄을 잡고 올라가서 이 위로 이 철망 사이로 쏙 빠져나온 겁니다.]

군은 철책을 타고 넘을 수 없도록 철침이 달린 둥근 모양의 윤형 철조망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감시장비도 대폭 보강됩니다.

북한군 병사는 철책을 넘은 뒤에도 인근 초소와 동해선 경비대, 그리고 GOP 소초까지 활보했지만, 감시용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군은 귀순 병사의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소초에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내부 탄약수불과정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게 뭘 집중 감시하는 의미 있는 목적의 CCTV는 아닙니다.]

군은 감시용 CCTV와 경계 등 수를 크게 늘려 감시 사각지대를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시화면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감시경계 로봇과 기관총을 장착한 무장 로봇 등 최첨단 무인 장비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최전방 경계강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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