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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억새 만발…가을 정취에 나들이객 북적

<앵커>

오늘(14일) 집에만 계시진 않으셨죠?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헬기를 탔습니다.



<기자>

서울의 북쪽 끝 도봉산.

산등성이마다 노랗고 붉은 단풍이 천연색 수를 놓았습니다.

붉은 빛깔로 물든 암자는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울긋불긋한 산세를 내려다보며 산행의 피로를 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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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계곡을 오르니 가을볕에 반짝이는 억새밭이 펼쳐집니다.

억새는 바람결에 가녀린 몸을 흔들며 은빛 너울을 만들어냅니다.

나들이객은 솜털 같은 억새를 보고, 만지며 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인천의 수도권매립지에선 국화와 야생화가 만발했습니다 매립지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거름 삼아 키운 꽃들이지만 아름다운 자태는 여느 가을꽃 못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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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물든 산과 달리, 논은 온통 황금빛입니다.

기계는 논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쉴새 없이 벼를 베고, 농부들은 잘린 볏단을 마당에 펼쳐 놓습니다.

인공 건조기를 안 쓰고 손수 벼 이삭을 가을볕에 말리는 모습이 정겹고 평화롭습니다.

맑은 가을 날씨는 이번 주초까지 이어지고, 수요일 쯤 비가 내린 뒤 쌀쌀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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