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같은 아파트라도 '로열층'은 대출 더 받는다

<앵커>

집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같은 아파트 단지, 같은 면적이면 담보가치도 같았습니다. 앞으로는 소위, 로열층이거나 전망좋은 집인 경우,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같은 102㎡형이라도 층수나 전망에 따라 7억 5000만 원~8억 1000만 원대까지 6000만 원 이상 시세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은행이 쳐주는 담보가치는 평균가를 적용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달라집니다.

금융감독원은 층수, 전망, 일조량 등에 따른 전국의 아파트, 빌라 1200만 가구의 호별 공시가격 차이를 지수화해 대출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1년에 한번 하던 평가도 분기마다 하기로 했습니다.

[양현근/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 가구별 담보가치가 정확히 산정과다, 과소여신 방지할 수 있고 정확한 LTV비율이 산정됨에 따라서 은행 리스크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달라진 평가 시스템은 다음 달 중순 신규 대출부터 적용됩니다.

금감원은 새 평가방식을 적용하면 전국적으로 담보가치가 1.8%가량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세가 평균가보다 낮아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가구도 적지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집값 하락분이 가계 빚에 빠르게 반영되면 대출자의 상환 부담은 더 커져 부동산 시장이 더 위축될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