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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노크 귀순' 현장 국감…부실 경계 질타

<앵커>

북한군 병사가 이른바 '노크하면서 귀순'했다는 최전방 GOP에 국회 국방위원들이 찾아가 국정감사를 벌였습니다. 새로운 사실이 또 드러났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북한군 병사가 넘어온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입니다.

여야 의원들은 어떻게 4미터 높이의 철책을 북한군 병사가 쉽게 넘어올 수 있었는지 따졌습니다.

[조성직/해당 부대 사단장 : (귀순 북한군이) 이 철줄을 잡고 올라가서 이 위로 이 철망 사이로 쏙 빠져나온 겁니다.]

[손인춘/새누리당 의원 : 이 철망은 이번 사건 있고 나서 다시 한 건가? (윤형 철조망은 (귀순) 이후에 조치 차원에서…) 그전엔 거기 없었고요? (이건 없었습니다.)]

녹화 기능이 작동하지 않은 소초의 CCTV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재윤/민주통합당 의원 : 전부 안됐다면 하루종일 안됐다면 모르지만 일정 시간만 안됐기 때문에 우리가 의심스럽단 말입니다.]

현장 조사결과 CCTV는 5만 원짜리 가정용 장비로, 철책 방향이 아닌 생활관 앞 탄약 지급대 방향을 향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군 병사는 철책을 넘은 직후 바로 옆 초소를 먼저 들렀지만, 경계 병력이 없어 두 번째로 동해선 경비대, 마지막으로 GOP 소초의 문을 두드린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처음 들른 초소는 상시 운영 초소가 아닌, 이동 순찰 중 들르는 초소라고 군 당국은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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