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안철수 두 야권 후보의 단일화를 놓고, 서울대 조국 교수가 3단계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괜찮다는 반응이었고, 안 후보 측은 시기 상조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사이에 '정당후보론' 공방이 거듭되자 진보 진영의 조국 서울대 교수가 3단계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양측이 동수로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한 뒤 정치혁신안을 만들어 합의하고 책임총리제를 바탕으로 권력을 분담하자는 것입니다.
문 후보 측은 공감했지만, 안 후보 측은 시기상조라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안 후보는 오히려 문 후보의 '정당 후보론'을 더욱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안철수/대선 후보 : 지금 와서 정당후보론을 꺼내는 게 참 어처구니없다는…. 도대체 그러면 지금까지 정당이 어떤 책임을 졌는지 묻고 싶어요.]
문 후보는 "험한 말"이라며 불편해 하면서도 확전은 자제했습니다.
대신 공정경제 실현을 강조하며 신규 순환출자 금지와 출총제 부활 등 재벌개혁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두 번 실패하지는 않겠습니다. 법과 제도를 확립하고 엄정하게 집행해서 재벌개혁 성공시킨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문 후보는 오늘(12일)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안보 구상을 제시하고, 안 후보는 인터넷을 통해 재외국민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