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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제주에 치어 방류…공동 어장 형성

<앵커>

한국과 중국이 처음으로 제주 앞바다에서 함께 치어를 방류했습니다. 이제 어장 싸움하지 말고 함께 키워서 함께 잡자는 시도입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성인 엄지손가락만 한 개볼락 치어들이 제주 앞바다에 쏟아집니다.

연이어 참조기와 돌돔 치어들도 방류됩니다.

이번에 방류된 치어는 모두 10만여 마리.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에서 직접 생산한 치어들입니다.

특히 참조기는 대표적 황해 어종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이 최대 생산국일 만큼 양국이 공을 들이는 주요 어종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치어를 우리 연안에 함께 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에 방류된 치어들은 제주연안과 동중국해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후 어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흥무/중국 농업부 어업국 국장 : 특히 황해에 치어를 방류하는 것은 한중 양국의 어민들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행사는 한중 어업회담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고갈되는 수산 자원을 보호하고 공동의 어장 형성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양국은 또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의 조업질서를 확립하고 수산자원을 보존하는데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서로의 어업 활동을 감시하는 데서 함께 어장을 만들고 보존하는 것으로 어장 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간 경계를 허무는 다국적인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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