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두산, 롯데 꺾고 기사회생…PO 진출 '불씨'

<앵커>

또 하나의 축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이 기사회생했습니다. 발로 뛰는 야구에 곰들의 타격도 살아나면서 이제 롯데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의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이 벼랑 끝에 몰린 두산 선수들의 각오를 보여줬습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투구에 다리를 얻어맞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절뚝거리며 1루에 나가더니 예상치 못한 2루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린 이종욱은 곧장 교체됐습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들어 처음 출전한 최준석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주도권을 두산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롯데는 2회 두 점을 냈을 뿐 고비 때마다 어이없는 주루실수와 작전실패로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두산 야수들은 잇따라 호수비를 펼치며 롯데의 추격을 막았습니다.

두산은 한 점차 리드가 이어지던 7회 윤석민의 적시타와 오재원의 2타점 3루타로 넉 점을 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7대 2로 이긴 두산이 2연패 뒤 첫 승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오재원/두산 내야수(3차전 MVP) : 오늘 경기만 이기게 되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항상 저희들끼리 얘기하고 있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됐습니다. 그래서 4차전 기대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롯데는 준플레이오프 홈경기 7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쫓기는 처지가 됐습니다.

두산은 김선우를, 롯데는 고원준을 각각 4차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