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강남스타일' 한국인 첫 中 음악차트 정상

<앵커>

중국이 들썩이는 이유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입니다. 한국 가수 사상 처음으로 중국 음악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남스타일'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운영하는 일간 음악 차트 '톱 500'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톱 500'은 바이두 내 검색량과 다운로드 횟수 등을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 차트인데 싸이는 중국 가수는 물론 해외 유명 팝스타들을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싸이는 또 바이두의 신곡 차트에선 2위를 기록했으며, 실시간 가수 검색 순위에선 9위에 올랐습니다.

강남스타일의 흥겨운 말춤을 패러디한 동영상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 동영상 사이트인 요우쿠엔, 싸이의 원판 뿐만 아니라 각종 강남스타일 동영상이 8천여 건이나 올라와 있습니다.

또 차이나 스타일이라고 외치는 미소녀 버전이 보름 만에 9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등장하는 강남 스타일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CCTV를 비롯한 관영언론들도 싸이 열풍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중국 대륙에서 싸이의 인기는 갈수록 더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