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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수밭' 작가 모옌, 중국 첫 노벨문학상

<앵커>

오늘(12일) 아침은 꽤 쌀쌀합니다. 올해 노벨 문학상은 중국 작가 모옌이 수상했습니다. 영화 붉은 수수밭 원작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인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륙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노벨문학상은 중국 소설가 모옌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피터 잉룬드/스웨덴 한림원 : 모옌은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 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융합시켰습니다.]

중국인으로서는 첫 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입니다.

올해 57살로, 지난 1981년 '말이 없다'는 뜻의 필명인 '모옌'이라는 이름으로 등단했습니다.

모옌은 중국의 근, 현대사를 가로지르며 거센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온 민중의 삶을 거침없이 그려왔습니다.

특히 지난 1986년 발표한 중편 소설 '붉은 수수밭'이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로 재탄생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작인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 '술 나라' 등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됐습니다.

한림원 측은 모옌에게 수상 통보를 했을 때 "너무나 기쁘지만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관영 CCTV 등 중국 언론 매체들은 모옌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크게 보도하며 자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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