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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로 만든 '심근세포', 인간 이식 첫 성공

<앵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연구한 일본 교수에게 돌아갔죠. 지금까지는 동물을 대상으로만 실험했었는데 처음으로 사람에게도 이 세포를 이용해서 이식 수술을 했고, 성공까지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iPS 세포로 만든 심근세포가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중증 심부전증 환자의 심장에 이 심근세포를 주사기로 주입한 결과 열흘 뒤부터 거의 정상을 회복했습니다.

이 심근세포는 심장이 아니라 간에서 추출된 것입니다.

환자의 간에서 추출한 세포로 iPS 세포, 즉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든 뒤에 이를 인위적으로 심근세포로 변화시켜 심장에 주입한 겁니다.

지난 2월 이 수술을 받은 미국인 남성은 8개월째 건강한 상태입니다.

[야마구치/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 :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환자는)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한 상태입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 야마나카 교토대 교수가 지난 2006년 쥐를 이용해 iPS 세포를 개발한 이후 사람에게 적용된 첫 사례입니다.

같은 이식 수술은 이후 다른 환자 5명에게도 실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iPS 세포를 이식한 부위가 암으로 전이되지 않는 등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iPS 세포의 실용화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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