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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 모인 한중일 관광객, 구별법은?

면세점에서 본 한·중·일…소비행태 각양각색

<앵커>

한·중·일 세 나라가 가까이 붙어 있어도 언어에 문화에 얼굴 생김새까지 다른게 많습니다. 심지어는 면세점 쇼핑 습관도 달랐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 번 보시죠.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로 붐비는 시내 한 면세점.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쇼핑 스타일만 보면 쉽게 구분이 됩니다.

쇼핑백을 한 짐 쌓아놓고 큰 소리로 흥정을 하면 중국인 관광객,

[중국인 관광객 : 대부분은 중국에서 모르는 브랜드이지만 유명한 것도 있다. 2만 달러어치 샀다.]

가격 표를 들고 요모조모 따지는 사람은 영락 없이 일본 관광객입니다.

[일본인 관광객 : (제품 설명과 가격이 나와 있어서) 이 잡지를 보고 어떤 게 좋을지 골라서 산다.]

인천공항이 면세점에서 고가 수입품을 구매한 한중일 관광객의 씀씀이를 분석했더니, 방금 보신 것처럼 세 나라 사람들의 기질 차이가 뚜렷합니다.

중국 사람들은 고가품을 살 때 브랜드 파워를 가장 중요시한 반면에, 일본 사람들은 품질과 내구성을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인들은 소비를 통해서 부와 사회적 계층을 드러내길 원하지만, 일본인들은 상품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겁니다.

우리는 어떨까요? 중국인 처럼 브랜드 파워도 보지만, 소비 경험에서 느끼는 감성적 즐거움을 중시했습니다.

충동 구매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고, 우리나라 사람이 의외로 가장 적었습니다.

이렇게 소비 패턴이 다르다 보니, 과시형 중국인한테는 '구전' 마케팅, 실용적인 일본인한테는 잡지 같은 인쇄 매체가 효과적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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