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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3단계 단일화' 제안…文·安 반응 온도차

<앵커>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외부인사까지 나서서 방안을 제안했지만 접점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정당 후보로 단일화 해야 한다, 아니다 무소속 후보가 낫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공방을 거듭하자 진보 진영의 조국 서울대 교수가 3단계 단일화 방안을 제안하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양측이 동수로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한 뒤 정치혁신안을 만들어 합의하고 책임총리제를 바탕으로 권력을 분담하자는 것입니다.

두 후보 측의 반응에는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취지에 공감했지만, 안철수 후보 측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안 후보는 오히려 문 후보의 정당 후보론을 더욱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안철수/대선 후보 : 지금 와서 정당론 꺼내는 게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럼 도대체 지금까지 정치에서 정당이 어떤 책임을 졌는가 되묻고 싶습니다.]

정당 후보론을 주장하기 전에 당부터 혁신하라고 반격한 것입니다.

문 후보는 "험한 말"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보였지만 확전은 자제했습니다.

대신 공정경제 실현을 강조하며 신규순환출자 금지와 출총제 부활 등 재벌개혁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두 번 실패하지 않겠습니다. 법과 제도를 확립하고 엄정하게 집행해서 재벌개혁 성공시킨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각 후보 진영의 책임자들이 모여 경제민주화 입법을 협의하자고 제안했지만 박 후보 측의 거부로 회동은 무산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제  일, 영상편집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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