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구미 불산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곧 2차 현장 조사

<앵커>

정부가 불산가스 누출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데 이어서 곧 2차 현장조사에 들어갑니다. 공기, 물, 토양에 오염도를 매일 측정해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어제(8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 불산 가스 누출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관할 지자체의 능력만으론 재난을 수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사고 발생 12일 만에 내려진 조치입니다.

자연 재해가 아닌 인재 사고로 특별 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이번이 6번째입니다.

피해 지역에는 앞으로 복구를 위해 정부 예산이 긴급 투입되고 주민에게는 세금 감면과 특별대출 같은 금융지원이 이뤄집니다.

[육동한/국무총리실 국무차장 : 정부로서도 지역주민에게 어려움이 없도록 성의를 가지고 임할 것이란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자연재해와 달리 인적 사고의 경우 구체적인 지원내용이 규정돼 있지 않아서, 정부는 우선 2차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액을 산출한 뒤 지원규모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 만큼 공기와 물, 토양 오염도를 매일 측정해 공개하고 의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꾸려 주민건강 영향조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유해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을 이달 중에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