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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피해 환자 3천 명 넘어…3차 피해 우려

<앵커>

구미 불산가스 피해 파악을 위한 정부 조사가 오늘(7일)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환자가 3000명을 넘어섰고, 수질과 토양오염으로 3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TBC 정병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재난합동조사단은 불산가스 누출 지역에 대한 사흘 동안의 피해 실태 조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농작물 212㏊와 가축 3200여 마리, 차량 540여 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 주민 : 지금도 냄새가 얼마나 독한지 일손 놓고 있으니까 한 번씩 (마을 안) 들어가 보면 진짜로 사람이 살 곳이 되는지 안 되는지.]

지금까지 210여 명이 임시 거주지로 이주했고, 친척 집 등으로 거처를 옮긴 주민까지 합하면 대피 인원은 훨씬 더 늘어납니다.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도 3000명을 넘었습니다.

[피해 주민 : 의료진을 건성으로 보내지 말고 정말로 주민들을 생각하신다면 전문적으로 화학에 대해 알고 계신 분 보내셔서 진료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주민들은 토양과 식물에 남아 있는 불산에 의한 3차 피해를 더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반경 4km 이내 준위험지역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조치가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주민들은 전문인력이 포함된 의료지원과 장기적인 주거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TBC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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