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갓길 女 살해범, 결국 아버지에 의해 덜미

<앵커>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자신의 차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살해한 3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성범죄 전력이 있었고, 아버지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6일) 새벽 5시 50분쯤 32살 김 모 씨는 경기도 안산의 주택가에서 집으로 가던 한 여성에게 접근했습니다.

술 한잔 하자고 말했지만 거절당했고, 화가 난 김 씨는 여성을 폭행해 정신을 잃게 한 뒤 자신의 차에서 성폭행했습니다.

김 씨는 여성이 숨을 쉬지 않자 근처 도로에 유기하고 한 모텔에 숨었지만, 범행 11시간 만인 어제 오후 5시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희천/안산상록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가 아버지에게 범행을 했다고 털어놨고, 아버지가 자수를 권했는데 여의치 않아서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집행유예상태였던 김 씨는 아내와 자녀가 있는 30대 가장으로 드러났습니다. 

[피의자 : 저도 나중에 (피해여성이 숨진 걸) 알아서 놀랐습니다. 제가 사람을 죽였다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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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가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의 주방건물로, 서울역 노숙인과 쪽방촌 노인들에게 무료 배식할 음식을 만드는 곳입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단체의 상징인 '사랑의 밥차'로 불이 번져 38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선구/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 이사장 : 1년 농사를 져서 우리 밥차로 보내주시는 건데. 그런 정성이 담겼는데 다 타버려서 처참해요.]

본부는 다른 지역에서 운영하는 밥차를 동원해 배식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안필성, 전경배,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