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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봉사 갔다가 낙뢰사고 참변…2명 사망

<앵커>

스리랑카로 봉사하러 갔던 우리 젊은이 두 명이 현지에서 낙뢰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른 젊은이 세 명도 다쳤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스리랑카 현지 시각으로 어제(6일) 오후 5시 반쯤, 스리랑카 남부에 있는 해발 1400m 고산지대인 하푸탈레에서 낙뢰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의 봉사단원인 김영우 씨와 장문정 씨가 숨지고 윤수연, 강현정, 장인영 씨가 다쳐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주스리랑카 한국대사관 직원 : 비를 피할 수 있는 팔각정 같은 게 있어요. 팔각정에 서 있는 상태에서 낙뢰를 맞은 것 같은데… 팔각정 기둥 하나가 날아갔어요.]

이들은 동료 단원의 거처를 찾아가 생활정보를 교환한 뒤 주변을 둘러보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코이카 측은 밝혔습니다.

부상자 3명은 심리적 충격을 크게 받았지만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표/코이카 본부장 :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다만 한 사람은 무릎쪽, 한 사람은 눈쪽, 한 사람은 괜찮다고 그럽니다.]

사고를 당한 봉사단원들은 지난해 7월과 올해 8월 스리랑카에 파견돼 현지인들에게 한국어와 음악, 자동차 기술 등을 가르쳐 왔습니다.

코이카는 사망자 가족과 직원들이 오늘 오후 급히 현지로 떠났으며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시신과 부상자들을 국내로 후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이카는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 봉사단원 1372명을 파견하고 있으며 스리랑카는 74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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