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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도로 청소 근로자 트레일러 치여 숨져

트레일러 운전사도 큰 부상

<앵커>

부산에서 도로 청소하던 근로자가 대형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습니다. 트레일러 운전사도 크게 다쳤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사고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레일러 앞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도로 위에는 온통 사고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대형 트레일러가 부산 동서고가도로를 청소하던 인부를 덮친 것은 오늘(5일) 새벽 1시.

사고 차량은 저곳에서 청소 작업 중이던 인부를 처음 친 뒤 그대로 수십 미터를 미끄러져 갔습니다.

이 사고로 청소 중이던 인부 53살 이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트레일러 기사 59살 최 모 씨도 중태입니다.

또 동서고가도로도 주례방향 통행이 2시간 이상 완전 통제 돼 역주행으로 도로를 빠져나가는 등 혼란을 빚었습니다.

[박광일/부산경찰청 교통순찰대 : 수신호를 하고 (청소를) 진행하는데, 아마 트레일러 기사가 전방 주시를 잘못해서 인부를 충격하고, 인부가 사망한 걸로 추정됩니다.]

숨진 이 씨는 부산시설공단 소속 동료 2명과 매일 야간 청소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 : 진양 램프부터 아마 낙동로까지가 아닐까 싶어요. 일정표를 봐야 하는데, 보통 여기 같으면 차가 많아서 밤 11시 넘어서 12시부터 (작업을) 시작하죠.]

경찰은 함께 청소 중이던 동료들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과속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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