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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시즌 마지막 역투…"은퇴 고려 중"

<앵커>

프로야구 한화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박찬호 투수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역투했습니다. 어쩌면 현역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게임이었죠. 박찬호 선수는 은퇴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호는 팔꿈치와 허리 통증에다 최근 감기몸살까지 앓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대전 홈 팬들에게 올 시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32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KIA 타선을 상대로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투구수 50개를 훌쩍 넘겨 92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조금씩 힘이 떨어졌습니다.

나지완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을 포함해 6회 투아웃까지 5점을 내주고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박찬호에게 팬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5승 10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국내 프로야구에서의 첫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경기 후 박찬호는 진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은퇴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모님이 특히 은퇴를 권유하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39살 박찬호의 역투는 팬들의 응원과 어우러져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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