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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섬 독도, 바닷속 들여다보니…'깜짝'

<앵커>

우리 땅 독도, 섬 자체도 신비롭지만 그 바닷속 모습은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말 쥐치, 용치놀래기, 이 이름도 특이한 생물들의 보금자리를 이대욱 기자가 들여다 보고 왔습니다.



<기자>

독도 앞 푸른 바다에 은빛 지느러미를 반짝이며 전갱이 떼가 유유히 헤엄칩니다.

한가로이 헤엄치는 자리돔 가족 사이로 용치놀래기가 재빠르게 지나갑니다.

제주도해역에서나 볼 수 있던 난류성 어종이지만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이젠 독도 앞바다의 터줏대감이 됐습니다.

바다 달팽이의 일종인 흰갯민숭달팽이 옆 바위엔 개볼락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독도 주변의 화산 암반마다 무성하게 조성된 해조 숲은 바닷속 생물들의 보금자리이자 산란장입니다.

[이해원(박사)/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 : 독도 4km 반경은 암반으로 형성이 되있고, 바로 심해로 떨어지는 위치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일반 연안보다 또 다른 고유한 생태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보거든요.]

독도 주변 4km 해역을 벗어나면 수심이 급격하게 2000m까지 깊어집니다.

심해에선 어린 멸치와 함께 멸치를 먹이로 삼는 방어떼가 무리지어 서식하고 있습니다.

90여 개의 화산암반섬이 만들어낸 생태 공원.

그리고 심해 구역이 조화를 이루며 독도 주변에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해양 생태계가 조성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독도 해역의 고유 생물종 파악과 보존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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