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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포탄에 터키인 5명 사망…"즉각 보복"

<앵커>

중동에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시리아군이 터키에 박격포를 쏴 민간인 5명이 숨졌습니다. 터키도 즉각 보복 공격에 들어갔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3일) 터키 남동쪽 악차칼레 마을에 시리아 정부군이 쏜 박격포탄 여러 발이 떨어졌습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주민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터키도 즉각적인 보복에 나섰습니다.

터키 총리실은 현지시간 어젯밤 교전 수칙에 따라 레이더 추적을 통해 시리아 내 목표물 두 곳에 대한 군사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렌트 아린츠/터키 부총리 : 터키 본토가 공격을 받았고 터키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제법상 해답은 명백합니다.]

목표물이 어느 곳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보복 공격에 따른 시리아 측 피해 상황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나토, 즉 북대서양 조약기구는 회원국인 터키가 시리아의 박격포 공격에 보복을 단행하자 긴급회담을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3월 시리아 유혈사태 발발 이후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진을 계속해서 요구해 왔습니다.

이후 지난 6월 시리아군이 터키 군용기를 격추시키는 등 양국 관계는 급속히 악화된 상태입니다.

터키의 이번 보복 공격을 계기로 시리아 유혈사태에 군사개입을 유보해 왔던 국제사회의 대응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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