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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요금 낮춘 '국제전화 앱'…통신사들 반발

<앵커>

국내 통화비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당연히 이용자들은 반기고 있지만 국제 전화 수입이 줄어든 통신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친구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거는 안예지 씨는 스마트폰 국제전화 애플리케이션 덕분에 전화요금 부담을 크게 덜었습니다.

상대편의 유선전화나 휴대전화 어디든 마음대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데 요금은 초당 1.8원으로 국내요금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안예지/국제전화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 통화하면서도 만약에 이거 없었으면 우리 어쩔 뻔했냐고 얘기하기도 하거든요. 진짜 불편했을 텐데. 이메일 주고 받고 그랬으니까, 지금은 엄청 편한 거죠.]

이런 국제전화 애플리케이션은 200여 개, 해외의 저렴한 통신사와 연결해 국제전화 요금을 확 낮춘 것인데 스마트폰의 요금제별 무료 통화 한도 안에서는 국제전화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 때문에 국제전화 요금 수입이 급감하고 있는 대형 통신사들은, 번호 체계를 문제 삼아 정부에 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기존 주파수공용통신 식별 번호 등과 겹치는 일부 업체들에 대해서는 서비스 중지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하지만, 기술 흐름에 따라 국제전화 앱 자체가 현행법 위반은 아니라는 쪽으로 정리할 방침이어서 기존 대형 통신사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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