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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서 키운 귀' 이식 성공, 암환자 청력 회복

<앵커>

암에 걸린 환자가 합병증으로 그만 귀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의 팔에 갈비뼈 연골을 이식해서 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다시 원래 귀가 있던 자리로 이식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피부암으로 귀의 3분의 2를 잘라낸 미국 여성의 사진입니다.

달리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없는 막다른 상황에서 존스 홉킨스대 병원은 공상 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새로운 치료법을 시도했습니다.

우선 이 여성의 갈비뼈 연골로 귀 모양을 만든 뒤 왼쪽 팔목 근처에 심어 넉 달을 기다렸습니다.

혈관과 피부까지 실제 귀처럼 만들어진 이 귀를 두 차례 수술 끝에 여성의 귀 부분에 이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쉐리 월터 : 청각에 익숙해지려고 저도 괜찮다고 농담 하기 시작했어요. 내 말 들려요라고 물어보면서….]

환자 본인의 신체 조직을 이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새로운 귀에 대한 신체 거부 반응도 전혀 없었습니다.

[CNN 의학담당기자 : 재생된 귀와 귀 내부 조직을 다시 연결했기 때문에 환자의 청력도 회복됐습니다.]

이번 이식 수술의 성공으로 앞으로 더 복잡한 인체 조직을 재생해 치료하는 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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