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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원전 2곳 잇따라 고장…올해만 7번째

<앵커>

원자력 발전소도 걱정입니다. 어제(2일) 하루, 신고리와 영광의 원전 두 곳이 고장 나 발전을 중단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7번째입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8시 10분쯤 부산 신고리 1호기가 고장 났습니다.

제어봉 제어계통 고장으로 원자로와 터빈 발전기가 멈췄습니다.

신고리 1호기는 100만kW급으로 지난해 2월 가동에 들어간 새 원전입니다.

[도정열/신고리 제1발전소 기술실장 : 원자력 발전소의 고장은 0~7등급까지 총 8단계로 나뉘어 있는데 이번 저희 발전소의 고장은 0등급의 해당하는 등급 이하의 고장에 해당합니다.]

3시간이 채 안돼 이번엔 영광 5호기가 발전을 중단했습니다.

급수 펌프 고장으로 증기 발생기 수위가 내려가면서 자동으로 멈춰선 겁니다.

하루에 원전 2기가 잇따라 고장나면서 올 들어 원전 가동이 중단된 것은 벌써 7차례, 이미 지난해 전체 중단 횟수와 같아졌습니다.

사전에 가동을 중단하고 정비하는 이른바 예방정비를 해도 고장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예방 정비 후 영광 5호기는 4개월 만에, 신고리 1호기는 7개월, 월성 1호기도 2개월 만에 고장 났습니다.

핵연료 주입 후 통상 운전 기간인 15개월을 못 채우고 멈춘 겁니다.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국장 : 가동률을 높이는 것보다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제대로 된 날짜에 안전 점검을 하고 문제가 발생한 부품 쪽에서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철저하게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수원은 부품이 수백만 개에 달해 고장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다고 해명했지만, 납품 비리까지 겹치면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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