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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겨울 철새…우포늪서 햇살 만끽

<앵커>

이번 겨울은 더 빨리 시작될까요? 작년보다 2주 정도 일찍 겨울 철새들이 찾아왔습니다. 역시 선발대답게 집 짓는 것도 먹이 준비하는 것도 빨랐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가 우포늪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쇠오리 무리가 유유히 물살을 가릅니다.

깃털을 손질하고, 삼삼오오 모여 따사로운 아침 햇살도 만끽합니다.

미처 배를 채우지 못한 녀석들은 부리로 풀 숲과 물 속을 연신 헤집고 다니며 먹이 사냥에 한창입니다.

예년보다 2주 정도 빨라진 겨울철새들의 월동준비, 시베리아 지역이 급격히 추워지면서 서둘러 이동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인식/환경운동가 : 좀 위쪽이 추운 모양입니다. 지금 시베리아 쪽에서 지난 9월 8일 일요일 처음으로 청머리 오리, 그 다음에 쇠오리, 검둥오리, 그 다음에 알락오리 같은 선발대들이 한 4,50마리가 왔어요.]

쇠오리는 물론, 알락오리와 흰뺨 검둥오리 등 비교적 작은 겨울 철새들부터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습니다.

탐조객들도 겨울철새들의 때이른 방문이 반갑기만 합니다.

[이해영/경기도 용인시 : 책에서만 보던 그런 큰 새들을 볼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한 시간이고, 많이들 주변에서 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우포늪과 주남저수지를 찾은 겨울철새들만 대략 1천여 마리 정도.

고니 등 큰 겨울철새들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우포늪과 주남저수지를 찾아 겨울을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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